+ 성경본문 : 누가복음 7장 31절-35절(신.102p)+ 설교일자 : 2021-10-03+ 설교자 : 담임목사 서 정 수 

예수님께서 사역을 하실 때마다 사람들의 반응이 여러 가지였다. 환영하는 사람, 무관심한 사람, 드러내놓고 반대하는 사람, 뒤에서 묵묵히 지켜보는 사람 등등 여러 부류의 사람들이 예수님 주위를 맴돌았다. 그때와 마찬가지로 지금도 우리 교회 주변에, 믿음의 성도들을 바라보는 여러 생각을 가진 사람들이 많다. 그런데 사람들의 이런 모든 반응은 모두 다 그들의 믿음과 관련되어 있다. 긍정적인 믿음을 가진 사람은 긍정적으로 반응하지만 부정적인 믿음을 가진 사람은 부정적으로 반응한다. 믿음이 반응을 낳고, 믿음이 행동을 지배하며, 사람들의 얼굴과 행동까지도 지배한다. 우리에게도 반대하는 사람도 있고, 핍박하는 사람들도 있다. 우리가 예수님을 구주로, 생명의 주인으로 믿는다면 비판적이고 부정적인 사람들을 두려워하거나 절망할 필요가 없다. 1. 예수님은 비유를 자주 말씀하셨다. 비유란 사람들이 이해하기 어려운 천국 비밀이나 하나님 나라에 대하여 사람들의 일상생활에서 일어난 모습들을 이용하여 쉽게 이해하도록 설명하는 것이다. 왜 예수님께서 비유를 말씀하셨을까? 그 이유는 사람들은 마음이 강퍅하고 완악하여 책망 듣는 것을 싫어하기 때문이다. 그런 사람들을 향해 예수님은 비유가 아니면 아무 것도 말씀하지 않으셨다 (마13;34절). 믿음이 있고, 지혜로운 사람은 비유만 말해도 알아듣는다. 아울러 예수님을 향한 귀한 믿음이 생긴다. 2. 비유를 말씀하셔도 반응이 전혀 없는 사람들이 너무 많았다. 예수님께서 말씀하셨는데도 듣는 자도 없고, 깨닫는 자도 많지 않았다. 왜냐하면 사람들의 마음이 단단히 굳어 있어 말씀을 뿌려져도 그 씨앗이 사람들의 마음에 심어지지 않기 때문이다. 3. 사람이 말씀을 거절하는 이유들이 있다. 이 시대의 사람들은 예수님을 거절하기 위해 말도 안 되는 이유들을 댄다. 거절하는 이유는 대부분 자신들의 고정관념과 편견 속에 사로잡혀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반대를 위한 반대를 할 뿐 진실을 들어보려고도 하지 않는다. 부정적인 사람의 눈, 부정적인 믿음을 가진 사람들에게는 항상 부정적인 것들만 보이기 때문이다. 4. 그러다보니 사람들은 진리를 따르기 보다는 자기모순에 속아서 살아간다. 이 시대의 사람들은 자기 편리한 대로 말하고, 자기 하고 싶은 대로 행동한다. 그러면서 상황과 형편에 따라 자기들 생각을 바꾸고, 만나는 사람마다 가면을 바꿔 쓴다. 하지만 사실은 그들 마음속에 감출 수 없는 더러운 죄들이 가득 차 있다. 그래서 이들은 자신들의 죄가 드러날까 두려워 예수님을 비난함으로 자기를 감추려 했던 것이다. 이것이 신앙의 모순이다. 그렇다면 반응이 없는 이 시대에, 기독교에 대하여 부정적이고 비판적인 사람들에게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이 무엇인가? 그것은 우리가 먼저 말씀을 들을 때 춤출 줄 알아야 한다. 우리 자신들이 하나님 복음의 능력을 믿고, 피리를 불어도 춤추지 않는 이 시대의 불신자들 앞에 영향력 있는 복음의 사람들로 서 있어야 되는 것이다. 믿음의 사람이란 이 세대를 본받는 사람이 아니라 이 세대를 말씀의 능력으로 선한 영향력을 끼치는 사람이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