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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일설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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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기념하라
Level 10조회수3
2022-04-20 17:45

+ 성경본문 : 누가복음 22장 14절-20절(신.134p)+ 설교일자 : 2022-04-03+ 설교자 : 담임목사 서 정 수 


우리에게 모든 것을 주신 분이 계신다. 그 분은 자신의 몸을 우리에게 주셨다. 그것도 우리의 모든 죄를 짊어지고, 십자가에서 죽음을 택하셨다. 바로 만왕의 왕이시고, 만주의 주가 되시는 우리 구주 예수 그리스도이시다. 그 예수 그리스도를 기념하는 예식이 성만찬이다.

주의 만찬은 기념의식으로 우리에게 예수 그리스도의 죽음을 기억나게 한다(19절). 

특별히 성찬예식은 구약시대 이스라엘 백성들의 유월절이 완성된 것이라 할 수 있다. 유월절이 예수 그리스도를 그림자요, 예표였다면 성찬식은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이미 성취된 구원을 기념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1. 예수님은 유월절의 희생양으로 우리에게 오셨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430년 만에 출애굽하게 될 당시에 애굽 땅에 열 번째 재앙을 하나님께서 내리시므로 애굽 땅의 모든 장자들이 다 죽임을 당하는 재앙을 맞게 된다. 하지만 이스라엘 백성들의 가정만은 유월절 희생양의 대속 죽음으로 그런 잔혹한 심판을 면할 수 있게 되었다. 

예수님은 자신의 십자가 희생이 유월절 어린양과 같다고 말씀하셨다(마20;28절). 유월절 희생양으로 십자가를 지신 예수님의 죽음은 하나님 나라가 이 땅에 임하여 장차 어린양의 혼인잔치가 이루는 중요한 과정이다. 


2. 예수님은 우리에게 생명의 떡이 되신다(19절). 

이스라엘 백성들은 출애굽 할 당시에 누룩 없는 떡을 먹어야 했다. 누룩은“죄”를 상징하는 것이다(출12;15절). 주의 만찬 시에 예수님도 누룩을 넣지 않은 무교병을 제자들에게 떼어 주신다. 이는 아무런 죄가 없으신 예수님이 십자가에서 자신의 몸이 찢기심으로 우리의 모든 죄를 대속하기 위해 죽으실 것을 상징하는 것이다(요6;51절).


3. 예수님의 보혈로 우리에게 새 언약을 세워주셨다(출12;13절). 

유월절 희생양의 피는 이스라엘의 집 문인방과 좌우 설주에 뿌려짐으로 죽음의 사자가 재앙을 내리지 않고 그냥 넘어가는 표시가 되었다. 이처럼 유월절 어린양의 피가 이스라엘 백성들을 죽음으로부터 구해낸 표시라면 예수님의 보혈은 모든 믿는 자들을 영원한 형벌에서 구원하여 죄 사함과 영생을 누리게 하는 새 언약의 표가 된다(히9;22절, 엡1;7절, 벧전1;19절). 

오늘 우리에게 새 언약인 복음의 핵심은 오직 예수 그리스도의 보혈뿐이다. 그런 의미에서 주의 성찬을 대하면서 다시 한 번 예수님께서 우리에게 행하신 놀라운 구원의 은혜를 기억하고, 기념하면서 어렵고 힘든 상황과 환경에서도 능히 힘을 내어 극복할 수 있는 복된 은총이 있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