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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일설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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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과 브니엘
Level 10조회수2
2022-04-20 17:35

+ 성경본문 : 창세기 32장 24절-32절(구.50p)+ 설교일자 : 2021-10-17+ 설교자 : 담임목사 서 정 수 


하나님께서는 우리를 귀하게 쓰임 받는 그릇으로 만드시기까지 세밀하신 손길로 우리를 두드리고, 깨뜨리신다(사64;8절). 이렇게 두드리고 깨어짐의 원리를 모르면 하나님의 사랑을 알지 못한 채 낙심하거나 원망하기 쉽다. 따라서 예수님을 믿고, 죄 사함 받아 거듭났다고 다 되는 것이 아니라 그때부터 하나님께 보배로운 그릇이 되기 위하여 연단과 깨뜨리는 작업이 시작됨을 알아야 한다. 하나님은 우리들 각 사람의 성질과 형편과 마음을 너무나 잘 알고 계신다. 그래서 각자의 형편에 따라 이 모양 저 모양으로 두드리고, 깨뜨리는 연단을 하시는 것이다. 하나님의 지혜는 우리와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심오하고, 광대하시다. 우리들이 어떤 고난과 시련이 닥칠 때 우리가 감당하지 못할 것 같아도 하나님께서는 우리에게 결코 감당하지 못할 시련을 주지 않으신다(고전10;13절). 중요한 것은 하나님께서는 우리의 성격과 기질과 마음에 따라 우리에게 가장 적당하고, 가장 좋은 방법으로 다듬으신다(렘23;29절). 그렇다면 하나님께서 왜 우리를 이렇게 종종 다듬어 가시는가? 다듬어져 갈 때 영적으로 한 단계씩 더 성숙해지기 때문이다. 우리가 하나님께 연단을 받게 되는 상황에서 주어지는 최고의 복은 새로운 생명의 역사가 일어난다(요12;24절). 예수님도 십자가에서 피 흘려 죽으시므로 오고 오는 수많은 세대의 사람들을 살리는 생명의 구주가 되셨다. 고난을 통하여 깨어진 사람은 그 깨어진 자국마다 생명 샘이 흘러나오고, 성령의 기름이 흘러나오게 된다. 야곱도 하나님을 믿는다면서도 자신의 지혜와 수단과 방법대로 삶을 살아온 사람인데 많은 부를 가지고 고향으로 돌아가려고 할 때 날벼락 같은 소식이 들려왔다. 20년 전에 장자권을 빼앗겼던 형 에서가 400명의 군사를 이끌고 복수하러 온다는 것이다. 그런 상황에서 지금까지 야곱이 최고로 삼았던 물질이나 세상 것으로는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았다. 그때 천사가 나타나 야곱의 허벅지 관절을 쳐서 부러지게 하므로 다리를 절게 되는 예기치 못한 상황이 발생한다. 절룩거리는 발로 그나마 도망도 하지 못한 비참한 상황이 이르게 되었다. 이런 상황에서 야곱은 하나님을 의지하게 된다. 그리고 비로소“이스라엘(하나님과 겨루어 이긴 자, 하나님의 복을 받은 자)”이라는 육신의 복과는 비교할 수 없는 진정한 하나님의 복을 받게 되었다. 이것이 이스라엘이 된 야곱이 맞이했던 새로운 아침, 브니엘의 축복이다(롬8;5-8절, 8;13-14절). 이스라엘과 브니엘의 복을 주시려고 때때로 고난과 연단을 통해 하나님께서는 우리를 변화시키신다. 하나님의 이런 복된 은혜와 은총에 감사하면서 더 행복한 하나님의 사람, 하나님의 더 귀한 그릇들이 되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