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성경본문 : 고린도전서 11장 20절-29절(신.277p)+ 설교일자 : 2021-10-24+ 설교자 : 담임목사 서 정 수 

진리문제나 본질적인 문제가 아닌 것 때문에 성도들 간에 상처를 주고받기도 하고, 교회에 다툼이 일어나는 경우가 많다. 고린도교회도 마찬가지였다. 바울이 성만찬 때문에 고린도교회 성도들을 심하게 책망한 이유는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하나 된 것을 확인하는 예식이 성만찬인데 진리에 관한 문제가 아닌 것으로 서로 갈등을 벌이고 있었기 때문이다. 1. 고린도교회 성도들은 성만찬을 무시했다. 당시에는 성찬과 애찬이 함께 이루어졌다. 성도들이 집에서 음식을 준비해와 여러 성도들과 함께 식사를 하면서 교제를 나누었고, 그런 후에 성만찬이 행하여졌다. 그런데 몇몇 성도들이 가지고 온 포도주를 먼저 마시고, 취해 버린 것이다. 그리고 성찬식 때 주님의 피를 기념하는 포도주에 대하여 가볍게 여겨버렸다. 또한 부자 성도들은 자신들이 준비해 온 음식을 가난한 성도들과 함께 나누지 않은 채 먼저 먹어버렸고, 늦게 온 가난한 성도들은 식사도 하지 못하고 굶주린 채 마음의 상처를 받으므로 사로 간에 있어야 할 그리스도의 형제사랑이 깨어졌던 것이다. 그래서 바울은 주님의 성만찬을 무시했다고 책망한 것이다. 2. 우리는 성만찬의 바른 의미를 잘 알아야 한다. 성만찬은 예수님께서 인류구원을 위한 자신의 십자가 죽음을 기억하고, 기념하도록 명령하신 예식이다. 성만찬을 행할 때마다 구주 예수님의 죽음을 기념하는 것이다. 왜냐하면 예수님의 고난과 피 흘리심과 죽음에서 은혜와 구원이 시작되었기 때문이다. 우리는 이런 성만찬을 주님이 다시 오실 때까지 지속해야 한다. 아울러 주님의 죽으심과 부활을 온 세상에 전해야 할 의무가 있다. 그러므로 성만찬을 행할 때마다 우리를 향하신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사랑을 느끼고, 더 큰 은혜의 자리로 나아가야 한다. 3. 성만찬에 참여할 때 주의해야 할 사항이 있다. 성만찬에 참여하는 성도는 성만찬의 의미를 기억할 때 예수님의 십자가 구원의 은혜와 하나님의 사랑을 느낄 수 있다. 그리고 죄를 회개해야 한다. 심령이 깨끗하지 못한 상태에서는 주님의 살과 피를 먹을 수 없기 때문이다. 마지막으로 예수님께서 나를 위하여 몸이 찢기시고, 피를 흘리셨는데“나는 예수님을 위하여 무엇을 하였는지?”를 묵상해야 한다. 그리고 주님을 위한 자신의 희생을 결단해야 하는 것이다. 바라기는 성찬예식을 통해 다시 한 번 구주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희생과 그 크신 사랑을 기념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의례적인 성찬예식에 참여하지 않기를 바란다. 오직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구원 얻은 자로서 참 신앙을 결단하면서 이 복음 전하는 은혜와 복이 있는 성도님들이 되어야 한다.